정부지분 매각에 반대, 실사자료를 빼돌렸던 조흥은행 노조의 한 간부가 자료 반환을 요구하는 은행 임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인 조흥은행 노조의 행동이 이처럼 갈수록 과격해지면서 은행 안팎에서 비난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5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노조 간부인 고모 대리는 지난달 29일 실사자료를 재무기획본부에 반환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붙은 박모 상무를 폭행했다. 박 상무는 이 과정에서 이빨이 부러지는 등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당수 기물도 파손됐다.
은행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사표를 받고 고소·고발하는 등 강경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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