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학교 안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장상익(張相翼) 서울 관악구 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부재자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곳에 투표소를 설치한다는 중앙선관위의 기본 원칙에 따라 서울대 안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선관위원 8명 중 과반수가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악구선관위는 서울대측과 구체적인 장소를 협의, 9일 투표장소를 공고할 예정이다. 선관위측은 그러나 "교내에 공명선거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재고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부재자투표소설치운동본부 박현수(朴炫洙·20 법학3)씨는 "대학생의 정치적 무관심을 해소할 계기가 형성됐다"고 선관위의 결정을 반겼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요건을 갖췄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연세대와 대구대의 투표소 설치 여부도 6일 지역선관위에 의해 결정된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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