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경기가 2개월 연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4대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95.0으로 지난달 95.2에 이어 연속 100을 밑돌았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협회 관계자는 "연말 결산을 앞둔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고 있는데다 가계 대출 억제 등으로 소비 심리가 냉각돼 전망이 좋지 않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협회측은 대선과 관련된 정치 광고, 입시철 대학 광고 등의 특수가 있어 전체 하락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별로는 잡지(106.9), 온라인(111.3) 등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으나 TV(95.7), 라디오(98.0), 신문(92.9), 케이블·위성(95.9)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출판·서비스·기타(123.1), 건설·건재·부동산(117.5), 컴퓨터·정보통신(110.1), 가정·생활용품(106), 제약·의료(105.8), 패션·화장품(102.6) 등은 호전되는 반면 가전(57.0), 자동차·타이어·정유(61.5), 금융(84.2), 음식료품(96.6), 유통(97.4)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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