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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공동 주요江 환경조사 / 환경聯 "發源地에서"… 北과 합의문서 첫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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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공동 주요江 환경조사 / 환경聯 "發源地에서"… 北과 합의문서 첫 채택

입력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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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5일 북한 정부기관인 국토환경보호성과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 환경협력 회담'을 갖고 한반도 주요강 발원지에 대한 남북 공동 환경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북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환경협력사업 추진안'을 채택했다. 분단 이후 환경분야에서 남북간에 합의문서가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양측은 합의문에서 한반도 주요강 발원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구체적인 조사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남북 주요강에 대한 공동 환경조사가 실시될 경우 남북 공동 환경데이터를 확보, 한반도 전체에 대해 과학적인 환경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또 자료교환과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는 한편, 재생가능에너지 개발,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 보전 활동, 어린이 환경교류, 환경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수석대표로는 남측의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남북 장관급회담 단장으로 나섰던 북측의 전금진(全琴震) 내각 책임참사가 참석했고, 추진안에는 장재연(張裁然)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장과 리택건 국토환경보호성 심의원이 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번 합의문에는 향후 일정이 명확하게 담겨있지 않고 원론적인 의견을 합의하는데 그쳐 실천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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