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농축우라늄 핵 개발 계획 포기 요구를 거부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백 외무상은 2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안했으나 미국은 중유 제공까지 중단해 제네바 합의문을 무효화했다"며 "IAEA 이사회의 11월29일 결의를 그 어떤 경우에도 접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개발 포기 거부 입장 발표는 2일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제네바 합의 준수를 촉구하고, 미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대북 협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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