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빚은 꾸준히 증가, 9월말 현재 총 42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가구 당 빚이 2,906만원을 기록, 연말까지는 3,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6면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전금융권의 가계대출과 카드 빚, 외상구매를 포함한 가계 빚(가계신용)은 9월말 현재 424조3,00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6.7%(26조7,902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1·4분기 이후 계속된 증가폭(7∼8%)이 다소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계 빚은 국내총생산(GDP)의 75% 정도로 커졌으며, 연간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빚 비율도 100%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 빚 중 가계대출은 은행 및 여신 전문기관의 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저축은행·신협 등 2금융기관의 대출은 3배 이상 늘어나 전분기에 비해 7.2%(25조5,394억원) 증가한 37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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