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과 SK텔레콤은 4일 세계 최초로 국내 모바일 증권거래에 무선 공인인증서비스를 적용, 5일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그동안 유선 인터넷으로는 인터넷 뱅킹, 온라인 증권거래, 전자 입찰, 전자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인인증서비스가 제공됐으나,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적용사례가 없어 정보보호에 관한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한국증권전산 관계자는 "세계에서 처음 무선 공인인증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무선 인터넷 분야의 안정성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면서 "대우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를 시작으로 현재 시험운용 중인 KTF와의 무선 공인인증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에 공인인증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주식 온라인거래 공인인증서비스를 앞두고, 대우증권이 2일부터 공인인증서 발급업무를 시작했다. 또 삼성·대신 등 대형 증권사와 일부 중소형 증권사도 이번 달부터 공인인증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교보증권은 2일부터 공인인증서비스 시범운용에 들어갔으며, 대신·브릿지증권도 연내 공인인증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공인인증서비스는 유·무선 온라인 주식거래 때 투자자의 전자서명이 첨부되도록 해 온라인 해킹을 차단하는 보안서비스다. 고객은 증권사 홈페이지나 인증센터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이나 다른 증권사와의 인증서 공유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내년 1월 이후엔 인증서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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