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속사상을 교육철학에 접목시킨 학설로 교육철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 온 김인회(金仁會·64)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가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4일 고별강연을 가졌다.'무속문화의 여성성과 21세기 한국교육의 가능성'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김 교수는 "서양의 교육학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한국교육의 뿌리에는 무속사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양학문으로 치부되는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한국무속이나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 갖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고하면서, "국가가 보육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 훌륭한 여성인력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5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30여년 이상 전국의 무당들은 쫓아다녀 학계로부터 '괴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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