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의 올 정시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공자유선택제'의 도입이다. 1학년 기간동안 전공을 정하지 않고 다양한 교양과목을 수강하면서 적성을 시험해 본 후 2학년 초 전공을 정하는 것으로, 정시모집 '가'군에서 인문계(14명)와 자연계(83명)으로 나눠 선발하게 된다. 건국대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4,004명으로 서울캠퍼스가 '가'군에서 수의과대, 의상텍스타일 학부 등 162명을 선발하고 '다'군에서 일반전형 2,273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90명 등 2,525명을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다'군에서 일반 1,427명, 농어촌특별전형으로 52명 등 1,479명을 선발한다. 의과대학은 2004년부터 의학전문대학으로 체제를 개편함에 따라 2003학년도에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계열별 교차지원은 서울캠퍼스에서는 디자인문화대 의상텍스타일학부 전계열, 소비자주거학과, 사범대 교육공학과만 인문 자연계열에 걸쳐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허용되지 않는다. 반면 충주캠퍼스는 전 대학에 걸쳐 교차지원을 허용하며 동일계열 지원시에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역별 수능점수는 인문계와 예·체능이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수리·과탐·외국어영역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 영역은 전공자유선택 인문계 및 서울캠퍼스 문과대학, 충주캠퍼스 영어영문학부, 유럽어문학부 지원자에 한해 원점수의 5% 가산점을 주게 된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4%이다. 6학기 성적 중 반영교과 내의 과목별 지원자의 평어성취도가 가장 높은 1개 과목을 반영한다. 교과영역 실질반영비율은 3.2%, 출결 봉사활동은 각각 0.4%이다.
논술고사는 서울캠퍼스 문과대와 법과대에서만 일반 논술형으로 출제하며 총점의 3%를 반영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체능계열 및 사범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80%) 학생부(20%)로 선발하게 된다.
수의과대학 '다'군 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시험 석차순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및 면접고사 성적의 총점에 의한 전체 석차순으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하게 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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