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한국기업 경쟁력의 실상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유례없는 실적 호전과 경영지표 개선을 달성했다고 해서 기업 경쟁력이 강화한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실적 호전은 일부 기업의 고수익이 낳은 통계적 착시"라며 "외환 위기 직전과 유사한 분위기 이완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위기감을 유지하면서 선진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를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2002년 자료를 인용, 한국 기업의 신뢰도가 49개 국가 기업중 47위로 평가됐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한국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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