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김정흠 학술저작권협회 회장 등 출판계 대표 15명은 4일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정가제 대상 도서의 범위를 대폭 축소하려 하고 있다"며 "모든 도서를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저자의 창작성이 약한 참고서나 학습서 등은 정가제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는 "이는 정가제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출판유통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예외를 두면 정가제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네서점의 경우 참고서 학습서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정가제에서 제외하면 서점의 연쇄 도산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