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욕탕에서도 휴대폰 쓴다."휴대폰이 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이제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기능을 자랑하는 '이색 휴대폰'들이 쏟아지고 있다. 통화 성능은 기본이요, 특별한 기능으로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방수 휴대폰, 패션 액세서리 휴대폰 등이 대표적이다.
수중 통화도 가능하다(방수 휴대폰)
'프리셀'에서 내놓은 방수 휴대폰 케이스는 보통 휴대폰 주머니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물이 전혀 들지 않아 수영이나 목욕 중에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플립형의 방수 주머니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폴더형도 쓸 수 있는 휴대폰 케이스는 처음. 과거 소니에서 'TH291'이라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싸인 방수 핸드폰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웬만한 인터넷 쇼핑몰에서구할 수 있다.
나만의 이미지 표현(아바타 휴대폰)
'팬택&큐리텔'에서 내놓은 '아바타 휴대폰'은 휴대폰 메모리 칩에 수백개의 다양한 인물 이미지를 내장, 요즘 사이버공간에서 한창 유행하는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이미지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아바타의 수는 무려 445만9,000개. 이 정도면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배경화면으로 띄워놓을 수도 있다.
펜으로 입력하는 PDA폰
삼성전자가 선보인 '터치스크린 컬러폰'은 PDA 기능은 물론이고 화면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컬러 휴대폰이다. 화면을 돌려 접으면 영락없는 PDA가 된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태블릿 PC'처럼 화면 위에 필기하듯이 문자를 적어 입력할 수 있다. 40화음과 컬러 동영상 기능은 기본이다.
보석같이 반짝이는 패션 휴대폰
LG전자의 '모바일 패션폰'은 겉모습이 유달리 반짝이는 점이 특징이다. 스테인리스 계열의 특수 소재를 이용해 외형을 만든 다음 표면에 홀로그램(3차원 입체 사진) 처리가 된 '인몰드 스탬프'를 입혔다. 깜직하고 세련된 모양과 반짝이는 외형이 여성들의 액세서리로 손색이 없다.
이색 휴대폰에 대한 반응은 '독특해서 맘에 든다'는 것부터 '쓸모 없는 부가기능으로 괜히 비싸기만 하다"까지 분분하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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