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투신 불법대출 포착 나승렬씨 사법처리 검토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3일 전 거평그룹 회장 나승렬(羅承烈)씨가 계열사인 한남투신을 통해 1,0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정황을 포착, 소환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1998년 3월 한남투신을 인수한 뒤 대한중석 등 계열사가 발행한 1,00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CP)과 채권을 한남투신으로부터 할인받아 계열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나씨를 금명간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