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외국어 인증시험 일부 응시자가 취업과 해외연수 등을 위해 성적표를 위·변조한 사례가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3일 외국어 인증시험을 인사 등에 활용하는 정부투자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신입생 선발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외국어 인증시험 운영·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치러진 외국어 인증시험 응시자 120여만명 중 2만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25명이 성적표를 위·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변조한 성적표는 공공기관 취업 대학교 신입생 선발 대학졸업요건 충족 및 장학금 수령 해외연수 임용교사 가산점 등에 사용됐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응시자를 모두 조사할 경우 위·변조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인증시험을 활용하는 각 기관에 성적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인증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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