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시험 2차 합격자의 수석은 물론 최연소, 최고령 합격자를 모두 여성이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법무부가 3일 공개한 제44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수석은 총점 424.5점, 평균 60.64점을 받은 이미선(李美仙·23·서울대 법학4)씨가 차지했고 최연소 합격자는 21세인 안미령(安美伶·서울대 법학3)씨, 최고령 합격자는 48세인 박춘희(朴椿嬉·부산대 행정대학원 졸)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3차 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7일 발표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사시 3관왕'은 모두 여성이 석권하는 초유의 기록을 낳을 전망이다. 또 여성합격자는 지난해 경우 최종합격자의 17.5%였던 데 비해 올해는 6.4%포인트 급증한 23.9%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석 합격한 이씨는 이날 "소신 있는 판사가 되겠다"고 말했으며 2000학번인 안씨는 "연수원 수료 후 변호사가 돼 사회의 약자 편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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