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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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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꽁꽁"

입력
200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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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다. 올해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 15명 가운데 박경완(현대) 안경현(두산) 박정태 강상수(이상 롯데) 등 4명이 지난달 22일 FA 신청을 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올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박경완은 사상 최대인 '4년간 30억원, 또는 7년간 40억원'을 제시했지만, 막상 구단은 "실력은 인정하지만 액수가 너무 많다"면서 난색을 표명한 상태. 또 두산이 제시한 4년간 15억원을 거절하고 FA를 선언한 안경현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박정태와 강상수도 각각 4년간 18억원, 3년간 7억5,000만원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냉담한 반응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양준혁이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4년간 23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팽창했던 FA 시장이 올들어 얼어붙은 것은 'FA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도입 원년인 2000년 송진우 이강철 김동수 등 3명이 계약하는 등 그 동안 12명이 FA로서 거액의 몸값을 챙겼지만, 제 몫을 해낸 선수는 거의 없다는 것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구단 관계자는 "상품의 질은 좋아지지 않으면서 값만 올라가는데 어떻게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FA 시장에 찬바람이 도는 것은 태평양 건너 미국도 마찬가지. FA를 신청한 157명 가운데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톰 글래빈, 그렉 매덕스(이상 애틀랜타) 등 '대박 상품'들이 많지만, 아직 누구도 대박을 터뜨리지 못했다. 내년 시즌부터 팀 전체연봉이 1억1,700만달러가 넘으면 초과분의 17.5%를 세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구단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 타자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짐 토미(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3일 비슷한 실력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1,890만 달러)보다 훨씬 적은 연봉 1,458만 달러(6년간 8,75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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