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자 동맹 부활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자 동맹 부활하나

입력
2002.12.04 00:00
0 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지지를 앞세워 활로를 모색하려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3일 자민련에 입당했다.한나라 자민련 양당은 공식적인 발표만 하지않았을 뿐 이미 대선협력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지원을 지렛대로 충청권 지지를 확대하려는 한나라당과 보수성향의 이 후보 지지로 대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자민련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물론 대선공조를 명문화하기 이전까지 방식, 조건 등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불가피하다.

이 의원이 한때 검토한 한나라당행 대신 자민련을 택한 것은 본인과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정치적 세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에 입당, 간신히 정치생명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민련에 들어가 충청권을 기반으로 재기를 도모하는 편이 낫다고 본 듯하다.

그는 "구국적 차원에서 당이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급진세력에 이 나라를 맡길 때 경제파탄, 사회혼란과 함께 안보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후보 지지 당론을 정한 뒤) 지역, 분야에 제한을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며 지지유세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내주부터 이 의원이 대전 등 충청권을 누비며 노 후보의 급진성향을 비판하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우리 선거를 도와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전 합당이나 공동선대위 구성은 힘들다"며 "JP나 이 의원이 독자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절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