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대부분 직급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10명 중 4명은 이전 직장 때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3일 취업정보 전문업체 스카우트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KSBC), 전직(轉職) 컨설팅업체 DBM코리아가 중소기업으로 직장을 옮긴 대·중견기업 출신 직원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전원이 직급이 상승하거나 수평 이동했으며, 45명은 퇴사한 직장의 연봉액 이상을 받고 있었다.
이들 '이직 성공자'들은 비자발적인 퇴사로 심리적인 충격을 겪은 뒤 부랴부랴 새 일자리를 찾은 것이 아니라, 강제 퇴사에 앞서 자신의 경력을 현재보다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을 자발적으로 물색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스카우트측은 설명했다.
DBM코리아를 통해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84명중 18명은 연봉이 이전 직장보다 높았으며, 8명은 이전 직장에서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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