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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中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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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中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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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한국자동차 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승용차를 생산· 판매한다.기아자동차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중국 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는 2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중소형 세단형 신차 '천리마'(千里馬) 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천리마'는 1,600㎤급과 1,300㎤급 등 2개 모델로 판매가격은 10만 위안(약 1,500만원)대다.

둥펑위에다기아차는 1,600㎤급 모델을 먼저 생산 판매한 뒤 1,300㎤급 모델은 내년 7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올 12월 2,000여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총 5만대를 판매해 중국 전체 시장의 5%, 중소형차 시장의 1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자동차는 1996년 국내 자동차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위에다기차유한공사(悅達汽車有限公司)와 합작해 '프라이드'(해치백 스타일로 중국 차종 분류상 승용차가 아닌 객차)를 생산해 왔으며 공인 승용차 생산을 위해 올 3월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둥펑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과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베이징(중국)=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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