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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개포 1·2역 "무정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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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개포 1·2역 "무정차" 위기

입력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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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설 예정인 분당선 개포1,2역이 무정차 구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서울시는 최근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철도청, 한국토지공사 등 관계기관 의견 협의를 벌였으나 공사비와 관련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개포1,2역 총공사비 1,090억원 모두를 공사초기 협약한 서울시 26.48%, 철도청 22.77%, 토지공사 50.75%의 비율대로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철도청 등은 개포2역은 협약 분담비율에 따라 부담하되 개포1역(630억원)은 "자치단체의 필요에 의한 사업비는 자치단체가 분담해야 한다"는 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지침에 따라 전액 수익자인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지만 조정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내년 6월로 예정된 분당선 개통 때 개포1,2역을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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