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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수능 특집 / 점수대별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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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수능 특집 / 점수대별 지원전략

입력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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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기관들은 올해에는 고득점 재수생과 중위권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와 수도권대학과 지방대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수능 점수대별 지원전략을 살펴본다.▶370점 이상=논술·면접 준비 철저

서울대와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이 점수대에서는 아주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논술, 면접준비는 물론 수능 반영방법, 가중치 적용여부, 학생부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와 연·고대는 복수지원이 가능해 서울대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한 뒤 연세대나 고려대의 상위권 학과에 안전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360∼340점=논술 등에 큰 기대 말아야

서울대 중위권 학과나 연·고대의 인기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안전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여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논술이나 면접, 구술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학부제로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 인기학과를 고집하지 말고 복수전공이 가능한 유사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330∼300점=복수지원 적극 활용을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3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소신지원과 안전지원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그러나 중상위권 대학에서도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치르는 곳이 많고 반영비율도 높으므로 지원할 때는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부담이 되는 수험생들은 논술이나 면접이 없는 지방상위권 학과도 고려할 만 하다.

▶300∼250점=학생부 성적 중요

일반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중·상위권학과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기회가 다른 점수대 수험생들보다 많지만, 지원 가능대학들이 대부분 학생부와 수능 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오히려 쉬운 편이다. 다만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점수대여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250점 이하=적성 고려한 지원전략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산업대 및 전문대를 고려할 만한 점수대다. 여러곳 지원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년제 대학은 수능 위주, 전문대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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