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2일 받아본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등 어려운 용어가 등장한다.원점수는 수험생들이 문항별로 배점된 점수를 단순 합산한 점수로, 흔히 "몇점 받았다"고 할 때 쓰는 말.
표준점수는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특정 과목이 너무 쉽게 출제됐을 경우 수험생간에 발생할 수 있는 유·불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험생 원점수가 전체 분포도의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환산, 원점수의 우열보다 수험생 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 방식이다.
변환표준점수는 표준점수를 400점 만점일 경우 몇점인지 다시 조정한 점수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점수를 사용한다. 표준점수는 변환표준점수를 산출하기 위한 중간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교육부는 수년전부터 (변환)표준점수만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복잡한 개념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워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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