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피의자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홍경영(洪景嶺) 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돕기위한 '친정식구'들의 열성이 화제다.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지검은 홍 전 검사 구속 이후 자체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불과 한달만에 무려 2억6,600여만원을 모았다. 서울지검 부장검사 24명이 6,600만원을 냈으며 평검사들이 무려 2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동료의 불행을 모른체 할 수 없어 모금운동을 벌였는데 예상외의 큰 돈이 모였다"며 "이 중 2억여원을 조씨 유족에 대한 합의금과 홍 전 검사 가족에 대한 위로금으로 지출했고, 남은 돈은 재판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전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 31명과 검사장 출신의 제갈융우(諸葛隆佑) 변호사가 홍 전 검사의 무료 변론을 자청, 관심을 모았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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