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북한과 미국에 대해 1994년 체결한 제네바 기본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12면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1시간 동안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혀 북한 핵 개발 계획 포기를 요구했다.
선언은 특히 제네바 합의 준수를 토대로 한 북한과 미국의 관계 정상화를 촉구하고 북한에 대해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북미 관계 정상화가 전면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의미하는지는 구체화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 江 주석은 이와 함께 분리주의 세력의 테러 척결에 대한 상호 지지, 유엔 결의에 따른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 러시아제 무기 중국 판매, 경제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하고 광범위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江 주석 주재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에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와도 회담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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