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일 "한나라당이 폭로한 문건은 괴문서"라며 "과거 불법도청에 개입했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지금도 불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정원은 이날 하루 동안 4차례나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국정원은 "한나라당이 주장한 '카스(CASS)'라는 휴대폰 감청장비는 개발계획 자체가 없는 장비"라고 일축했다. 또 "국정원이 적법한 감청 문건을 공개하자 한나라당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도청 조직으로 지목한 8국은 과거 한나라당 인사들이 불법 도청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으로 현 정부 들어 와서 없어졌다"고 밝혔다.국정원은 "한나라당이 도청장비를 개발했다고 지목한 12국은 도청방지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라면서 "세계 모든 정보기관이 이런 연구조직을 갖고 있다는 것은 007 영화 등으로도 알 수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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