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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수출 153억弗 월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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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수출 153억弗 월간 최고치

입력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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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난 153억2,200만달러로, 수출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0년 6월과 10월의 152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22.1% 증가한 140억8,3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12억3,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무역수지 흑자 누계액이 102억1,300만달러에 달해 연말까지는 당초 예상치(70억∼10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1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컴퓨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으며, 특히 무선통신기기(15억8,000만달러)의 수출이 반도체(15억3,000만달러)와 자동차(15억7,000만달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휴대폰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제품과 전자부품 철강 석유화학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54%의 급증세를 지속했으며, 아세안(22.1%)과 유럽연합(39.9%) 일본(13.7%) 등 여타지역 수출도 대부분 큰 폭으로 늘었다. 박봉규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2월에도 수출이 20% 이상 늘어 연간 수출이 1,62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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