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에이즈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중국은 '제15회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에이즈 예방 지식을 지방으로 전파하기 위해 내년 중 100만명의 학생들을 각 지역으로 보내는 사업을 시작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무시해온 중국 내 에이즈 문제를 공식 인정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2명의 에이즈 환자가 연설을 했으며 에이즈 환자가 인민대회당에서 공개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에이즈에 대한 여러 편의 TV다큐멘터리가 제작, 1,000개 지방 방송국에서 방영돼 중국 전체 13억 인구의 절반 가량이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발표된 유엔 에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10년까지 1,000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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