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토지 매입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는 3·4분기 외국인이 매입한 토지는 308만6,000㎡(4,255억원)로 2·4분기 436만8,000㎡(4,803억원)에 비해 29.4%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전년 동기 1,975만9,000㎡와 비교할 때 무려 84.4%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또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998년 34.1%, 99년 61.7%에서 2000년 37.4%, 2001년 20.2%로 둔화된 데 이어 올 3·4분기엔 4.4%로 급락했다. 이는 외환위기로 부동산가격이 떨어지자 교포나 외국법인 등 외국인들이 대거 토지를 매입했으나 최근 부동산 가격이 회복돼 가격이 오르면서 취득면적은 줄어드는 대신 처분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1억4,182만7,000㎡(18조 7,000억원)로 여의도 면적(850만㎡)의 16.7배에 해당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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