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정도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법이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영향연구실 이윤실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진단법은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조절하는 기준으로 개발될 계획이다.지금까지 비파괴 검사자나 방사선 관련 종사자들이 방사선에 피폭되면 염색체 분석법이 유일한 진단법이었다. 그러나 염색체 분석법은 저선량 피폭을 진단하지 못하고 혈액을 5쭬 이상 채혈해야 하며 3,4일이 걸리는 등 단점이 있었다.
이윤실 박사는 "사이클린 G 등 방사선 피폭 정도에 따라 발현량이 늘어나는 4개 유전자를 찾아냈다"며 "이를 분석하면 피폭정도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 방법을 암환자의 치료효율 검사에 적용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계획중이다.
이 박사는 피폭 진단 마커 유전자에 대해 특허를 출원중이며 12월말 세계방사선학회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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