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이스 안현수(신목고)가 준준결승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반면 신예 이승재(서울대)는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 500m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승재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500m서 43초483을 기록, 중국의 리쟈준(42초703)과 캐나다의 모네트 쟝-프랑스와(42초77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상대를 밀어 실격 처리당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자 500m에서는 중국의 후티안유(45초237)와 양양A(45초279)가 1, 2위를 휩쓸었다.한편 전날 열린 남자 1,500m에선 오노의 지능적인 레이스에 말려 한국은 또 다시 눈물을 뿌렸다. 안현수는 2분20초100을 기록, 오노(2분20초034)에게 간발의 차로 선두를 빼앗겼다. 안현수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의 금메달을 앗아간 오노에게 복수의 날을 세웠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1,500m에서는 양양A(중국)가 2분47초914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한국의 조해리(세화여고)는 3위(2분48초039)에 머물렀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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