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용의자 조모씨 사망사건으로 인해 폐쇄가 결정된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이 직원휴게실 등으로 바뀌고 조사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가 일반 검사실에까지 확대 설치된다.서울지검은 1일 특조실 7곳 중 3곳은 직원 휴게실로 사용하고 2곳은 거짓말탐지기가 갖춰진 심리분석실로 개조하며 나머지 2곳은 각각 과학수사장비실과 변호인 접견실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특조실 공간은 일체의 조사기능을 없애고 대신 인권옹호와 과학수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검은 이와 함께 각층마다 개방구조로 된 공동조사실을 하나씩 설치하고 조사과정을 녹화할 수 있는 DVR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지검은 또, 조씨 사망사건 이후 피조사자의 자해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고려(본보 29일자 31면 참조), 특수부, 강력부, 마약수사부 등의 일반 검사실에도 DVR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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