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13마리가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또다시 죽거나 지쳐 쓰러졌다.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부는 지난달 28일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대성동마을 앞 벌판에서 독수리 5마리가 죽고 8마리가 지쳐 쓰러져 있는 것을 공동경비구역(JSA) 근무 병사가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탈진한 독수리 8마리를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파주 조류방사장으로 보내 보호하고 있다.이에 따라 올들어 파주시 지역에서 죽은 독수리는 21일에 이어 모두 11마리로 늘어났으며 파주 조류방사장에서 보호받고 있는 탈진한 독수리도 현재 19마리에 이르고 있다.
협회는 독수리들이 예년보다 빨리 먹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 1일 장단면 석곶리 임진강 건너 장단반도에서 독수리에게 닭 1,000마리를 주는 행사를 가졌다.
/파주=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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