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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유학생 / 10월까지 30만명… 연말 사상 최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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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유학생 / 10월까지 30만명… 연말 사상 최다 예고

입력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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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로 떠난 유학생이 10월말까지 30만명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출국한 유학·연수자는 모두 30만6,449명으로 작년 연간수준(27만7,79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금까지 연간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1997년(33만5,000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증가율은 99년 26.3%, 2000년 27.0%에서 경기가 하강한 2001년에 9.3%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큰 폭(24.7%)을 기록했다.

올들어 유학·연수생이 급증한 것은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해외 어학연수나 학위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국내 교육현실에 염증을 느낀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 유학·연수생이 크게 늘었고 미국·일본 유학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유학·연수자 수는 사상 최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중 유학·연수 부문은 올들어 10월말까지 11억달러 적자를 기록, 전체 서비스수지(60억6,000만달러 적자)를 악화시켰다. 한편 올들어 10월말까지 유학·연수목적의 입국자는 1만3,048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4.9% 증가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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