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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 설기현 "화려한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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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 설기현 "화려한 나날"

입력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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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주필러리거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설기현은 29일(한국시간) 보르도(프랑스)와의 대회 3라운드 1차전 원정경기서 예스트로비치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15일 미트일란(덴마크)과의 2라운드 2차전서 골을 뽑아낸 설기현은 대회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20일 브라질과의 A매치에서 헤딩골을 잡아내는 등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안더레흐트는 하시의 추가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16강) 진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왼쪽 날개 설기현은 전반 9분 유고 출신의 스트라이커 예스트로비치와 합작골을 엮어냈다. 설기현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센터링을 올려주자 예스트로비치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발리슛, 네트를 갈랐다. 설기현은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UEFA 웹사이트는 "설기현은 전혀 지칠 줄 모른다" 며 강한 체력을 높이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명문 리버풀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의 결승골에 힘입어 비테세 아르넴(네덜란드)을 1―0으로 물리쳤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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