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연과학부 박홍이(朴洪二·58) 교수가 이달 초부터 매일 오후 대학 검도관에서 알코올 중독자였던 한 청소년을 검도로 교정하고 있다.연세대 교수·직원 봉사 동아리 '나눔동네 사람들'을 만들어 약물과 알코올 중독 청소년 치유를 돕던 박 교수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청소년의 사정을 듣고 '치료'에 나섰다.
박 교수는 "검도를 통해 정신과 육체를 수양하면 삶에 자신감이 생기고 알코올 중독도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다"며 이 청소년에게 죽도와 호구, 도복을 마련해주고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검도 5단 실력의 박 교수는 연대 검도부 관장을 맡고 있고, 올 4월에는 격언이 있는 4컷 만화집 '깽패'를 출간하기도 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