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성북천, 정릉천, 홍제천, 탄천 등 도시하천들도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서울 성북구는 29일 성북천 복개 구조물위에 세워진 동소문동 성북상가 OB동을 철거해 이 구간(134m)을 복원 중이며 2005년까지 건물철거를 완료해 전 구간(4㎞)을 완전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또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시작해 청계천과 연결되고 성북구의 중앙을 흐르는 정릉천 7.5㎞를 주거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하천으로 조성해 어린이 자연학습장 및 주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가꾸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내부순환로 설치로 물이 마른 홍제천 복원을 위해 2004년까지 60억원을 투입, 옥천2교∼사천교 5.3㎞ 구간에 지하수를 흘려보낼 계획으로 시의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강남구, 송파구도 최근 탄천·양재천 유역자치단체인 성남, 용인시와 함께 탄천수질개선작업에 모두 1,081억 여 원을 투입해 습지 및 하천생태 복원, 수량확보, 자전거도로 설치 등의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1950년대 후반부터 추진돼 76년께 대부분 끝난 시내 하수천 복개도로화 구간은 청계천을 비롯한 19개 하천에 1만9,207m에 달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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