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연료의 주축인 LNG(액화천연가스)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난방 및 발전용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으나 해외 현물시장에서도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이상 저온이 계속될 경우 가스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국내 LNG 사용량은 333만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221만톤)보다 50.7%(112만톤) 늘었다. 전력 사용량도 지난해 441억㎾h에서 올해 489억㎾h로 11.1%(48억㎾h) 증가했다. 산자부는 당초 올 겨울(10월∼내년 3월) LNG 수요를 1,165만톤으로 예상, 장기계약 물량 983만톤 등 총 1,183만톤을 확보하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월부터 찾아온 이상 저온 현상 등으로 LNG 소비가 작년보다 100만톤 이상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이날 LNG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평택, 울산 등 13개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LNG에서 등유나 중유 등으로 바꾸도록 하는 한편, 내달 10일로 예정됐던 원전 울진1호기의 재가동을 7일로 앞당기고 현재 시험가동중인 영광6호기(100만㎾)의 상업가동을 9일부터 시작해 LNG 발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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