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부터 지하철 5호선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복돼지 문화열차' (사진) 운행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 등으로 선거일 이후로 연기됐다.도시철도공사는 "복돼지 문화열차의 이미지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희망돼지 저금통 분양'을 연상시키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지시와 중앙선관위의 의견에 따라 열차 운행 시작일을 내달 11일에서 선거 다음날인 20일로 연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직원들은 "선거 와중에 애꿎은 복돼지 열차만 수난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열차는 행복한 돼지, 돼지마을, 돼지 영상미술관 등 각각의 독특한 주제를 갖고 꾸며진 8개 차량의 전동차로 평일 하루 4회, 토요일·공휴일 하루 6회씩 운행될 예정이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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