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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보세요 / 거부(巨富) 外

입력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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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巨富) /상성 지음중국의 역대 거부 24명의 인생 역정과 지혜, 경영 이념에 대한 이야기. 중국은 억만장자가 5,000만 명이나 되는 나라다. 거상 여불위, 상인 개혁가 관중, 최대의 실업가 장예, 화학공업계의 대두 범욱동, 백화점 경영의 일인자 곽림상, 출판계 거목 장원제, 금융업의 개척자 뇌이태, 선박왕 노작부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왜 중국인이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이들의 경영전략은 대부분 제갈량, 손자, 맹자, 공자 등 선현들로부터 배운 지혜와 용기, 윤리와 통찰력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지북 전2권 각 권 1만2,000원.

■ 정치의 미래 /테드 할스테드 등 지음

21세기 미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청사진을 담았다. 공공정책 기관 '뉴 아메리칸 파운데이션'의 회장 할스테드 등 저자들은 공화, 민주 양당의 좌우 대립 이데올로기 구도는 더 이상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지 않으며 국민 중심의 혁신적 중도주의(Radical Center)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다. 지역간 불균형, 낡은 선거제도 때문에 국민들이 갈수록 정치에 무관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목소리 반영을 위한 선거, 건강보험, 조세, 교육제도 등 각 분야의 첨예한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바다출판사 1만2,000원.

■ 성인숭배 /피터 브라운 지음

미국 프린스턴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기독교 성인 숭배 현상의 역사와 의미를 상세히 전하고 있다. 기독교는 12사도를 비롯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이를 성인으로 받들고 있다. 신자들은 이들의 정신을 높이 받들면서 유체 또는 소유물을 숭배하고, 무덤 주변에서 치료 행위를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성인 숭배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고단한 시대에 새로운 지도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삶의 길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역사적 산물임을 밝힌다. 순교한 성인은 부정한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이나 정의로운 힘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새물결 1만6,000원.

■ 드라이빙 미스터 아인슈타인

/마이클 패터니티 지음

아인슈타인의 뇌는 1989년에야 공개됐다. 1955년 아인슈타인이 사망했을 때 그의 부검을 맡았던 병리학자 토마스 하비가 아인슈타인의 뇌를 떼어 갖고 잠적했었기 때문이다. 자유기고가 마이클 패터니티가 이 사실을 모티프로 소설을 썼다. 80대의 고령이 된 하비 박사와 자신이 만나 아인슈타인의 뇌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사후에도 식지 않는 아인슈타인 열풍과 아인슈타인에 대한 컬트적 숭배가 자동차 여행길을 따라 펼쳐진다. 문학세계사 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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