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46년 장호배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이예라(15·주문진중 3년)는 29일 서울 장충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46회 장호배전국 주니어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홍다정(중앙여고 2년)에게 1-2(2-6 6-4 4-6)로 분패했다.
이예라는 초반에 홍다정의 노련미에 밀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2-6으로 손쉽게 내주었다. 이예라는 2세트들어 분발, 스코어를 3-3으로 만든 뒤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와 코너워크로 홍다정을 몰아붙여 6-4로 따냈다.
이예라는 마지막 3세트에서 4-4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에 집중력을 잃고 두 게임을 내리 내주고 말았다. 이예라는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빼앗긴 것이 패인이었다. 바닥도 미끄러워 발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내년에는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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