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과 파란의 무대인 2002하나·서울은행 FA컵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이 막이 오른다.예선을 통과한 16개 아마추어팀과 본선에 합류한 10개 프로구단이 자웅을 겨루는 FA컵 26강 토너먼트가 30일 남해와 김해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단 한번의 승부로 명암이 갈리는 본선은 지난해와 같은 아마 돌풍이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수원과 전남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른 한국철도는 세경대를 꺾을 경우 16강에 직행한 지난해 챔프 대전과 일전을 벌인다. 안양과 현대미포조선의 26강전도 빅 카드다.
이영표와 최태욱 등 태극전사가 버틴 안양이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지만 대표팀의 단골 스파링 파트너인 미포조선은 프로의 장단점을 꿰차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본선 첫 경기서 맞붙는 준프로 상무와 대학의 자존심 고려대 경기도 접전이 예상된다.
상무는 조재진과 김해출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포진한 라인업이 든든한 편이다. 고려대는 최성국과 여효진 등 청소년대표를 앞세워 예선 2경기서 13골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울산의 K리그 막판 8연승을 이끈 신인왕 이천수와 유상철의 콤비플레이가 명지대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낳을 지도 주목된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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