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EBS 밤 10.00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일세를 풍미했으나 술과 마약으로 자신의 무대를 일찌감치 닫아버린 록스타 제니스 조플린의 삶을 다뤘다. 베트 미들러가 타이틀 롤을 맡아 동명의 주제곡과 인상적인 연기로 갈채를 받았다.
록가수 로즈는 무자비한 매니저(알란 베이츠) 손에 이끌려 휴식도 없이 공연 여행을 강행한다. 로즈는 술과 마약으로 공연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려 하지만 점점 더 수렁 으로 빠져들 뿐이다. 그녀에게 잠깐의 안식을 준 운전수 다이어(프레데릭 포레스트 분)는 로즈가 가정을 꾸리고 음악을 그만두기를 바란다. 로즈는 빠져나갈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마지막 무대에서 다량의 마약을 복용하고 쓰러진다. 화려한 무대, 그에 비해 공허하기 짝이 없는 무대 뒤의 고단한 삶을 베트 미들러가 온몸을 던져 연기했다. 감독 마크 라이들. 1979년. 원제 'The Rose'. ★★★☆(19세)
■더 길티 /MBC 밤 11.10
'위험한 정사'를 연상케 하는 서스펜스스릴러. 유능한 변호사 크레인(빌 풀먼)이 새로 들어온 여비서 소피(가브리엘 앤워)를 강제로 농락하고 파면시킨다. 연방판사로 자리를 옮겨 승승장구하는 크레인을 소피가 협박하면서 아연 긴장이 흐른다. 거기에 크레인이 젊은 날 분방한 성생활 끝에 남긴 아들 코리겐(데본 사와)이 끼어 들면서 상황은 점점 꼬인다. 출소 뒤 소피를 만나던 코리겐은 크레인에게 청부 살인을 의뢰 받는다. 둘은 서로 부자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원제 'The Guilty'. 감독 앤서니 웰러. 2000년. ★★★(19세)
■동경용호투 /KBS 2TV 밤 10.50
존우(吳宇森)-저우룬파(周潤發)의 계보를 잇는 류웨이장(劉偉强) 감독-정이젠(鄭伊健) 콤비의 작품.풍운' '중화영웅'에서도 보여준 류와 정 콤비의 화려한 테크노 액션이 볼만하다.
대만 산루엔파의 조직원 산지는 일본 야마다파의 두목 딸과 정략결혼을 한다. 삼국의 깡패들이 대거 참석한 결혼식이 화려하게 치러지지만 산루엔파 내에서 후계자 계승문제가 불거지는데…. 원제는 '승자위왕(勝者爲王)'. 2000년. ★★☆(19세)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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