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송두리 염모(76)씨 집에서 염씨와 아내 윤모(70)씨, 윤씨의 친언니(76)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또 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염씨의 손자(19·고3년)는 머리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염씨와 아내는 2층 방에서, 윤씨의 친언니는 2층 방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으며 방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야구방망이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0시30분께 염씨가 인근 농협에서 현금 3억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금 3억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염씨가 이달 초 경기개발공사로부터 공도지구 택지개발 보상비로 44억9,800만원을 받은 점 등으로 미뤄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자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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