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소장이 단말기 조작을 통해 39억원을 인출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오후 1시께 대구 달서구 월배농협 월성지소에서 지소장 구모(45·달서구 두류3동)씨가 단말기 조작을 통해 60억원을 모 은행 계좌에 이체한 뒤 공범으로 보이는 2명을 시켜 경기 광명시 은행에서 39억5,400만원을 인출해 도주했다. 구씨는 잠적 직전인 낮 12시40분께 부하직원을 심부름 보낸 뒤 입주한 건물의 전화 및 금융전산망에 연결되는 전용선을 절단,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돈을 인출한 광명시 은행의 폐쇄회로TV를 분석, 공범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잠적한 구씨를 추적하고 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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