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이 28일 대통령선거대책위를 정식 해산하고 이날로 마감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음에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대선후보 지위를 완전 상실했다. 하지만 정 대표가 얻는 것도 적지 않다.정 대표는 지난 9월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금융기관에 신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후보등록 포기로 인해 주식신탁 약속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주식수익도 되찾게 됐다. 또 현대중공업 주가가 후보포기 이후 급등, 100억원대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현대중공업 고문에 복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대한축구협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국회의원직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날 선대위가 공식 해체됨에 따라 당 운영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당무위원 전원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최고위원과 당무위원이 새로 임명되는 등 정 대표 친정체제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대표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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