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전용 도메인이 생기고 군인선물용 인터넷 쇼핑몰이 생기는 등 사이버 공간에 '군풍'(軍風)이 불고 있다.28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와 국방부에 따르면 12월께 국방 전용 도메인 '.mil.kr'이 도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부와 산하기관들이 '.go.kr' '.ac.kr' '.re.kr' 등 서로 다른 도메인을 사용해 체계적 관리가 어려웠다"며 "국방 전용 도메인은 국방부와 병무청 등 산하기관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도 군인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인 겨울철을 맞아 이날부터 군대에 간 가족이나 애인에게 보낼 선물을 판매하는 '군인용 선물'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초콜릿, 사탕, 초코파이 등 군인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손난로, 신발깔창, 로션 등 군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1만원대에서 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배송비를 받지 않고 소속 부대로 보내주고, 고르기 편하도록 계급별로 필요한 물품을 구분해 놓았다.
또 예비역 군인들이 군 시절 경험담을 나누는 사이트(www.warbob.com)에서는 등산·낚시용으로 군대에서 먹던 건빵 등 전투식량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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