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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사망 정당하게 해결때까지 투쟁" 작가회의 연대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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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사망 정당하게 해결때까지 투쟁" 작가회의 연대성명 발표

입력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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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玄基榮) 소속 문인 1,052명은 28일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건의 가해미군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연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작가회의 소속 문인 전체의 연대성명은 1987년 4·13 호헌조치 반대성명 이후 처음이다.작가회의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정당하게 해결될 때까지 전국민과 투쟁하겠다"며 주한미군의 책임지휘관 문책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 문인들은 이어 "해방 후 이 땅에서 벌어진 미군 만행의 실상을 작품화해 발표할 것"이라며 "'반미문학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전세계 문학인들과 함께 미군범죄를 축출하기 위한 연대투쟁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날 "다음달 5일부터 매주 목요일 SOFA의 불평등성을 알리는 수업을 할 예정이며 구체적 수업내용과 방법은 일선 교사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신해철과 싸이는 29일 저녁 서울 리틀엔젤스 회관에서 열리는 '2002 m.net 뮤직 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모형 미군장갑차를 부수는 항의무대도 연출한다.

한편 사이버 공간에서도 반미 분위기가 급속 확산돼 MSN, KT-iman, 다음 메신저 등에서 희생 여중생 추모를 의미하는 상복의 삼베천을 의미하는 '▦을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김지영기자 kimjy@hk.co.kr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8일 미군부대 영내를 무단 침입한 뒤 시위를 벌인 노모(20)군 등 대학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신모(20)군 등 49명을 불구속입건하고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모(30·무직)씨를 인천보안수사대로 인계했다. 노군 등은 2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부대 철조망을 절단기로 자른 뒤 영내에 들어가 "살인미군 철수하라"는 내용의 구호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위를 벌인 혐의다.

/의정부=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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