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31면 '부시 형식적 사과 반발'을 읽었다.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가해자인 미군 병사가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각 시민단체를 비롯해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합리한 규정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군 병사의 무죄라는 어이없는 판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부시 대통령의, 입에 발린 사과가 비난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안이한 태도다. 지금까지 정부가 취한 태도를 보면 미국의 눈치만 살피며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어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심스럽다. 하루빨리 잘못된 재판 결과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오혜경·서울 동작구 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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