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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브래포드 "삼성의 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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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브래포드 "삼성의 마당쇠"

입력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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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한명이 없어도 걱정 없습니다"27일 서울SK를 맞은 삼성은 필승의 의지였다. 전 구단 상대 승리가 눈앞에 있었고 10일 당한 뼈아픈 일격도 갚아야 했기 때문. 그러나 삼성은 왼쪽 발목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아비 스토리를 굳이 출장시키지 않고서도 낙승을 거뒀다. 용병 스테판 브래포드(198.3㎝)가 자기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화려한 외곽슛과 탄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용병이라면 브래포드는 화려하지 않지만 악착 같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마다않는 전형적인 마당쇠형 용병이다.

브래포드는 이날 적극적인 협력수비로 서울SK 트리밍햄과 헤이우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서장훈에게 득점기회를 열어줬다. 브래포드는 12 리바운드에 24득점으로 대승에 일조했다. 스토리의 갑작스런 결장으로 위기를 맞이할 뻔 했던 삼성이 스토리 결장후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둬 선두로 올라서는 데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브래포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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