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시 욕하면 옷 벗는다/ "히틀러 비유" 獨장관이어 加총리 보좌관도 물러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시 욕하면 옷 벗는다/ "히틀러 비유" 獨장관이어 加총리 보좌관도 물러나

입력
2002.11.28 00:00
0 0

'부시 대통령을 욕하면 목이 잘립니다.'지난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얼간이(moron)" 라고 표현한 프랑수아즈 뒤크로(사진) 캐나다 총리 공보담당 수석보좌관이 26일 결국 사임했다.

사건 직후 그가 제출했던 사표를 반려했던 장 크레티엥 총리도 이 발언이 양국 간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결국 그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뒤크로는 지난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기간 한 라디오 방송기자에게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을 꼬집으며 부시 대통령을 "얼간이"라고 했다가 캐나다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크레티엥 총리는 처음 이 사건을 사소한 일로 덮어두려 했으나 그의 정적과 야당 정치인들이 "세계 최대 무역상대국인 북미 인접국 간 관계를 악화하는 신호" 라며 정치쟁점화해 문제가 불거졌다.

앞서 9월에는 헤르타 도이블러 그멜린 독일 법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다가 미국 정부의 집중포화를 맞은 끝에 사임했다. 이 발언으로 심사가 뒤틀린 미국 정부는 당시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 축전조차 보내지 않았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